무력 분쟁과 빈곤 등으로 인해 의료 시스템이 열악해진 나라를 중심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450만명가량의 임산부와 태아, 신생아 등이 사망하고 있다는 유엔의 통계가 나왔다.
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 등 유엔 산하 기구들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"출산 관련 사망이 7초마다 1명씩 발생하는 셈으로,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"라고 밝혔다.
보고서는 예산과 투자 부족으로 의원과 보건소 등 1차 의료를 수행하는 기관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점이 사망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.끊이지 않는 무력 분쟁과 빈곤 속에 의료 예산이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은 데다 투자도 이뤄지지 않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같은 현실에 주로 직면해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.